NH투자 "중국 증시, 위안화 SDR 편입 기대…'비중확대'"

NH투자증권은 1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어 4,000선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현철 자산배분·글로벌전략부장은 "기술적으로 세계 증시는 올해 8월24일 저점과 비교해 평균 11%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 기준으로 5%대의 상승에그쳐 6% 내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4,000선까지 1차적인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이달 말 예정된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통화바스켓에 편입되는지와 선강퉁 조기 시행 발언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후강퉁, 선강퉁에 이어 위안화의 SDR 편입이 현실화하면 중국 주도 하에 진행 중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과 정책공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노력으로 볼 수 있고 연말까지 금리인하 등 추가 통화 완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덧붙였다.

다만, 실물경기와 기업실적 개선 여부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과 올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주식에 대해 지난 9월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연말을 전후로 한 지표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