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래대금, 10년5개월만에 '코스피 추월'

코스피 거래대금 3조원대로 급감

12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0년5개월 만에 코스피를 웃돌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이 3조6천485억5천100만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3조4천23억2천500만원)보다 2천462억원가량 많았다.

'코스닥 거래대금 추월 현상'은 코스닥이 2조864억1천500만원, 코스피가 2조715억9천300만원을 기록한 2005년 6월14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역전에는 코스닥의 선전보다 코스피의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하반기 들어 5조∼6조원대를유지해왔다. 지난달에도 코스피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3천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실종되자코스피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대로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평소 수준이었는 데 반해 코스피의 거래대금이워낙 줄다 보니 오랜만에 두 시장 간 거래대금이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