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일자리 계속 줄어든다…희망퇴직 다시 등장

입력 2015-11-14 04:03  

올해도 예외없이 여의도를 떠나는 증권맨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6천78명으로 작년말의 3만6천561명보다 483명이 줄었다.

코스피가 수년째 2,050선 아래에서 이른바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2,050선, 2,100선을 연이어 넘어 24일에는 장중 2,189.54까지 올랐지만 감원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상반기에 시황이 좋았던 것은 맞지만 증권사들이 이를 본격적인 개선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봤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속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임직원수는 2011년말 4만4천55명을 정점으로 증시가 박스피에서 움직이면서 감소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증권, LIG투자증권 등 대형사, 중소형사 가릴 것 없이 줄줄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1년간 3천684명이나 줄었다.

올해도 하반기 증시가 침체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다시 희망퇴직이 등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부장급 직원과 차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근속기간 7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작년에는 희망퇴직으로 149명이 회사를 그만 둔 바 있다.

황세운 실장은 "증권사 일자리는 증시의 상황과 관련이 크다"며 "그러나 지난해대규모 구조조정을 한 만큼 감원 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는 있지만 거의 막바지에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 증권사 임직원수 추이┌──────────────────┬──────────────────┐│연월말 │증권사 임직원수│├──────────────────┼──────────────────┤│2005년 │29,817│├──────────────────┼──────────────────┤│2006년 │31,666│├──────────────────┼──────────────────┤│2007년 │36,693│├──────────────────┼──────────────────┤│2008년 │39,509│├──────────────────┼──────────────────┤│2009년 │41,326│├──────────────────┼──────────────────┤│2010년 │42,935│├──────────────────┼──────────────────┤│2011년 │44,055│├──────────────────┼──────────────────┤│2012년 │42,802│├──────────────────┼──────────────────┤│2013년 │40,245│├──────────────────┼──────────────────┤│2014년 │36,561│├──────────────────┼──────────────────┤│2015년 3월 │36,386│├──────────────────┼──────────────────┤│2015년 6월 │36,078│└──────────────────┴──────────────────┘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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