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신흥국서 선진국으로 이동

입력 2015-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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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주식펀드 2주째 유출…선진국 펀드로 62억달러 유입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세계 큰손들의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2주 연속 빠져나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5∼11일) 전세계 투자펀드의 자금 유출입현황을 보면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로 22억 달러가 유출했다.

신흥국 펀드의 자금 유출은 2주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수출과 물가상승률,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 투자 심리가악화한 탓이다. 한국관련 펀드에서도 자금이 순유출했다.

그러나 선진국 주식형펀드로는 62억 달러가 유입했다. 2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미국을 제외한 세계 펀드(Global Ex-US Fund)는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선진국채권펀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가5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12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나오면서 세계 투자자금이 선진국 주식펀드를 제외한 대다수 자산에서 이탈했다"고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심화해 신흥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나빠지고 있다"며 "분야별로도 원자재와 소비재, 헬스케어 분야 펀드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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