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한섬·한세실업, 호실적에 동반 강세(종합)

입력 2015-1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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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평가 등 추가.>>

의류업체 한섬[020000]과 한세실업[105630]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7일 장 초반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각 국내·외에서 강점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전날보다 5.66%(2천50원) 오른 3만8천2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한세실업은 7.25%(3천700원) 상승한 5만4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도 19% 증가한 1천242억원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3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올렸다.

현대증권[003450] 역시 한섬을 '군계일학'으로 지칭하며 의류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매출 성장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제품 브랜드 매출 성장률 반등, 지난해 이후 오픈된 신규 브랜드들의 수익성 개선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소비 성장률이 2∼3%, 의류소비 성장률이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섬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며 "오랜업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한섬은 국내 최고의 브랜드력을 보유해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세실업도 호실적에 힘입어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실적을 냈다(현대증권)', '글로벌 넘버원 OEM 파트너다(대신증권)'등 호평을 받았다.

한세실업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천265억원과5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7.1%, 67.0% 늘어났다.

김근종 연구원은 "OEM 산업 내 중심축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생산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의류산업은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하면서도 품질과 가격을 모두 중시한다"며 "이 과정에서 브랜드 업체들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이른 시일안에 조달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자 할 것"이라고 한세실업의 잠재력을 높이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4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올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환율여건 등 모든 것이 좋은 상황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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