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회복…파리 테러 충격 딛고 반등

입력 2015-1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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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 유입…코스닥도 670선 회복

코스피가 17일 프랑스 파리 테러의 충격을 딛고반등, 1,96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6포인트(1.06%) 오른 1,963.58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4포인트(1.25%) 오른 1,967.36으로 출발한 뒤 장중 1,974.08까지 오르는 등 시종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파리 테러 사태까지 겹치며 30포인트 가량 빠졌으나 테러에 따른 금융시장의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의급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 증시도 파리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여건) 지지선인 코스피 1,970선으로회귀하는 자율 반등 시도가 나왔다"며 "파리 테러 이후 여전히 불안하지만 미국이지상군 파병을 통한 전면전에 거리를 두면서 긴장감 증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올해 7%의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조를 밝히며 추가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커졌다"며 "전날 유가 상승으로 유가 민감주의 상승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45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천482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6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도 장중 '팔자'로 돌아서 8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16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복이 4.5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2.98%), 의약품(2.59%), 증권(2.47%), 화학(2.40%), 건설업(2.24%), 철강·금속(1.8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0.36%), 운수창고(-0.31%), 운송장비(-0.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0.55%)와 한국전력[015760](0.40%), 삼성물산[000830](1.11%), 아모레퍼시픽[090430](0.65%), SK하이닉스[000660](0.33%)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005380](-0.63%), 현대모비스[012330](-1.82%), 기아차[000270](-1.5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7포인트(1.97%) 오른 672.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70포인트(1.17%) 오른 666.90으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틀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7억원과 22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23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2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7원 내린 1,170.4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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