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내년 증시 1분기 혼조세 후 상승세 예상"

입력 2015-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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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은 1분기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그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23일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등락범위)를 1,870∼2,200으로 제시하면서 증시 흐름을 이렇게 예상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는 상반기에 반짝 상승한 뒤 2분기부터 부진을 지속한 올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으로 1분기에는 등락 양상을 보이겠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예상 밴드는 9.4∼11.2배로올해 대비 저점과 고점이 각각 6.4% 높은 수준"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PER 회복, 기업이익 상승 지속 등으로 PER 멀티플(배수)이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흐름이 달러화 강세라는 일방적인 흐름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완만할것이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미국 기업의 실적 부담 가중이 고려될 것인 만큼 환율결정의 주요인이 될 미국과 독일 국채 금리 차의 확대가 억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가 억제되면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는 진정될 수있다.

그는 "내년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예상보다 개선되면 글로벌 경기 모멘텀의 호전은 좀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최선호주(Top Picks)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삼성화재[000810],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백화점[069960], 롯데케미칼[011170], SK텔레콤[017670], POSCO[005490], 셀트리온[068270]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2년째 실적 호전이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학 업종"이라며 "업황 호조가 이어지며 타 업종 대비 비교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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