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 OCI머티리얼즈 인수로 시너지 기대"(종합2보)

입력 2015-11-24 15:18  

<<장 마감 반영>>SK·OCI 주가 동반 강세…OCI머티리얼즈는 롤러코스터

증권사들은 24일 SK[034730]가 OCI머티리얼즈[036490]를 인수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SK하이닉스[000660]와의 시너지 등을 거론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SK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OCI[010060]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천816억원(주당 9만3천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와 OCI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집중 발굴, 투자하는 신성장 포트폴리오 중 비어 있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채워넣는 포석"이라며 "업황과시너지를 고려하면 SK 기업 가치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크고,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들로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당 인수가도 시가보다 낮아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또 자회사를 매각하는 OCI 입장에서도 주력인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양측에 '윈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는 태양광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OCI머티리얼즈 매각을 공식화했고 SK그룹 역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소재 업체의 인수합병 계획을 세웠다"며 "이번 거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MW(메가와트)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올해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는 등태양광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SK의 품에 안기게 된 OCI머티리얼즈의 입장에서도 호재라는 평가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캡티브 고객사로 확보해 가동률의 안정성을 높였고 SK하이닉스가 아닌 SK로 인수되며 다른 주요 고객사의 부담도 덜었다"면서 "인수합병(M&A) 지연이나 취소에 대한 위험(리스크)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날 SK와 OCI의 주가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7천500원(2.99%) 오른 25만8천원에 장을마감했다.

OCI도 장중 5%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나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0.51% 상승한 채 마감했다. 거래량도 38만주로, 전날(8만주)의 5배에 달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OCI머티리얼즈는 전날보다 3천800원(3.53%) 내린 10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사흘간 20% 넘게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장 초반 10%대의 급락세를 보이다가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대로 상승 전환했으나 막판에 도로약세로 돌아섰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