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저금리 아닌 무금리 시대…증권주 비중↑"

입력 2015-11-30 08:38  

KDB대우증권은 30일 한국은행이 올해 두 차례기준금리를 내려 저금리가 아닌 무(無)금리 시대가 도래했다며 증권업종의 비중을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정길원·김주현 연구원은 "저금리라는 표현 자체가 이제 적절치 않다"며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1% 초반에 불과하고 금융소득 과세가 강화되면서 실질 수익률은0%대"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가계의 금융자산 3천조원 중에서 2천300조원이 무위험에 가까운은행과 보험에 집중돼 있고 주식을 포함한 자본시장에는 700조원가량이 있다"며 "돈의 이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식형펀드와 같은 고위험 자산과 1년짜리 정기 예금 같은 위험의양 극단에 있는 상품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주식형펀드를 제외한 채권형과혼합형 펀드, 대체투자 펀드는 2013년 저금리 상황 본격화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김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 3년차, 무금리 시대 1년차가 되는 내년 중반이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예금 중 일부가 새로운 상품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도입, 인터넷은행 개점 등 돈의 이동을 촉진하는 변화가 내년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증권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상 하단인 0.8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일부 대형 증권사의 배당수익률은 3.5%에 달해 투자 매력도도 높다며 삼성증권[016360]과 키움증권[039490]을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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