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증시 폭락에 '휘청'…2,000선 위협

입력 2015-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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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도 약세

코스피가 30일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급락세로돌변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8포인트(1.13%) 하락한 2006.

1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61포인트(0.33%) 내린 2,022.38로 출발한 뒤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2,00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증시가 폭락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진단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27일 장 막판 낙폭이 확대된 까닭에 코스피에 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주말 사이 유럽 증시와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데 이어 코스피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3억원, 10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8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2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624억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5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89% 내린 것을 비롯해 의약폼(-1.45%), 유통업(-1.65%), 건설업(-1.56%), 증권(-1.81%), 보험(-1.6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내린 종목이 대부분이다.

삼성물산[028260]이 3.29%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2.03%), 한국전력(-0.03%),현대모비스(-0.20%), 아모레퍼시픽(-0.85%), SK하이닉스(-0.47%), 기아차(-0.19%),LG화학(-0.62%), 삼성생명(-0.9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1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현대차(0.99%)가 유일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포인트(0.73%) 내린 680.16을 나타냈다.

지수는 1.48포인트(0.21%) 오른 695.69로 시작한 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원 수준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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