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중반서 약세…외국인 다시 '팔자'

입력 2015-1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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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 하루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따른 부담으로 2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7.33포인트(0.36%) 내린 2,016.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15포인트(0.11%) 오른 2,026.08에출발했으나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려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날 하루 31.96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와 맞물려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상품가격이 흔들리면약세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1천28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73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572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98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당수가 하락세였으며 전기·전자(-1.34%), 건설업(-0.61%), 의료정밀(-1.50%), 전기가스업(-0.76%)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음식료품(0.09%), 화학(0.04%), 의약품(0.26%), 운송장비(0.05%), 운수창고(0.43%) 등은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59% 내린 가운데 한국전력[015760](-0.60%), 삼성물산[028260](-0.33%), 현대모비스[012330](-0.61), LG화학[051910](-1.09%)은 떨어졌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0.60%), SK하이닉스[000660](0.16%), 기아차[000270](0.72%), 네이버(0.15%)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0.24%)포인트 오른 693.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83포인트(0.41%) 오른 694.78로 장을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5천만원 수준이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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