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입력 2015-12-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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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반 코스피(KOSPI) 2,000선 회복 시도는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가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졌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발언으로 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은 다시금 기대감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보다 하락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

첫째, 미국과 코스피 간의 상관계수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인덱스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경기신뢰도 강화가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이슈, 달러/채권금리의 상승세가 부담스럽다.

둘째, 이번주 8일부터 12일까지 다수의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소매판매의 소폭 개선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수출입, 고정자산투자 등은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신흥국 경기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

셋째, 9월 만기 이후 유입된 외국인 선물매수가 3조6천억원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는다. 만기 직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2016년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는 점은 외국인 매도 가능성을 높인다. 이 경우 외국인 매도→베이시스 축소→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 또는 강화될 소지가 높다.

한편 중소형주 중심의 트레이딩은 가능해 보인다. 중국의 정책 모멘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기대감, 2016년 예산·정책 기대감은 중국관련 소비/서비스 산업과 연결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그중에서도 음식료, 문화콘텐츠, 관광여가, 운송 업종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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