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배당뿐"…내년에도 배당주펀드 유망

입력 2015-12-11 07:15  

올해 배당수익률 1.6% 예상…정기예금 금리 근접

국내 증시가 내년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펀드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배당주펀드'의인기몰이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내년에 코스피가 상반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과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조정을 거쳐 하반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나 연중 내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코스피 변동범위는 대체로 1,850∼2,350에 몰렸다. IBK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전망치로 1,850∼2,250을 제시한 반면 신한금융투자가 1,900∼2,350으로 비교적 낙관적인 수치를 내놨다.

유동완 NH투자증권 포트폴리오솔루션부 차장은 "내년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을 보면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내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 투자 매력도만 올해처럼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작년보다 20%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피 배당액은 올해 18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내년에 19조원으로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배당수익률(배당 총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은1.6% 수준으로 현재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인 1.64%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정부 배당 유인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연기금도 배당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실제 올해도 국내 증시에서 배당주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투자 유인이 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배당주펀드는 2조8천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성장주식배당주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일 기준 6.89%로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0.94%)을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로 'KB액티브배당펀드'(A-E Class)(18.64%)와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1'(C-e)(18.01%),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1'(종류I)(14.86%) 등의 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내고있다.

NH투자증권은 "배당금과 배당성향 개선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높일 수 있는요인이 될 수 있다"며 내년 투자 유망 펀드로 배당주펀드를 추천했다.

민상규 한국투신운용 차장은 "대형 상장사들이 그동안 꺼리던 배당을 올해 늘리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이 배당을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꾸준히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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