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코웨이, 매각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입력 2015-12-11 08:28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실적 가시성 등은 긍정적이나 매각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코웨이는 전날 물환경 사업을 물적 분할할 것이라고 공시했다"며 "코웨이는 존속 법인으로 기존 환경가전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분할되는 회사인 코웨이엔텍(가칭)은 기존 수처리 사업 부문인 물환경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물환경 사업 부문은 작년 기준 매출의 1.6%에 불과한 비주력사업이었을 뿐 아니라 단순 물적 분할 방식이어서 연결재무제표상에 분할로 인한 영향은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분할 결정 자체보다 코웨이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진행에 따른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부담과 향후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따른 실적·배당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수익성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이 2013∼2014년 코웨이 주가상승을 견인한 반면 올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은 오버행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며 "실제로 매각 이후 영업 전략과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의 불확실성 및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환경가전 사업의 성장과 렌탈 사업 특성상 높은 실적 가시성, 주주가치우호 정책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변화는 없으나 매각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라며 종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7천원은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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