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에 정유·화학주 동반 상승

입력 2015-12-16 13:51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16일 정유·화학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학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9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S-Oil[010950]이 전날보다 7.40% 오른 7만6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009830](7.65%)과 SK이노베이션[096770](8.20%)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밖에 OCI[010060](4.36%), 대한유화[006650](4.72%), LG화학[051910](3.04%),SK케미칼[006120](2.37%) 등도 나란히 오름세다.

간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1.04달러(2.86%) 오른 배럴당 37.35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유관 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유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원유를 사들여 정제한 석유제품을 다시 내다 파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국제 유가가 오르면 비싼 값에 제품을 수출해 수익성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유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가 상승은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의 호재가 부상했다기보다는 기술적 저가 매수 유입 덕분"이라며 "전미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원유 재고량이 늘었고, 미 에너지정보청(EIA) 또한 재고량 증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 유가의 단기 반등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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