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빨라야 2018년"

입력 2015-12-17 08:40  

삼성증권은 17일 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추진 의지가 높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가능성은 소폭 높아졌지만 실제 편입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가장 빠른 절차를 가정해도 2년반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즉 내년 6월 '워치리스트'(검토대상) 편입, 2017년 6월 승격 발표, 2018년 6월실제 지수 편입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과거 사례를 보면 6월 정례 리뷰 이외의 시점에서 워치리스트를 조정한 특수한 사례가 몇번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정말로 예외적인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증권은 원화의 환전 제약성을 그동안 편입 실패의 주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외환제도의 개선이 없으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쉽지 않지만 거시건전성 관리라는 목표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규제완화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MSCI는 한동안 한국을 선진국 지수 워치리스트에 올렸으나 결과적으로는편입하지 않았으며 작년에는 아예 워치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

정부는 중국 증시가 조만간 한국이 속한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펀드의 한국 투자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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