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안도'…주식·채권 반등(종합)

입력 2015-12-17 16:34  

<<장 마감 반영, 채권시장 등 추가>>"시장 기대치에 부합"…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미국이 16일(현지시간) 7년간의 '제로금리' 시대를 끝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결과에 별다른 충격 없이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미 금리 인상 이슈가 반영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66포인트(0.74%) 오른 1,984.06로 출발해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0.84포인트(1.67%) 오른 658.11로 장을 마치며 650선에 안착했다.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금리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식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앞서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경제 상황에 연동된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분명히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내년 초까지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초 랠리 가능성을 감안해 코스피 반등 목표치를 박스권 상단인 2,050선으로 설정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코스피 회복 국면을 연장시킬 것"이라며 "수급적 부담 요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연말, 연초까지 코스피는 2,030선의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의 충격도 우려만큼 크지 않았고 채권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80.1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에 0.7원 내린 1,175.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9거래일 연속 절하 고시한 데 영향받아 상승세로 전환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2%포인트 내린 연 1.726%,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6%포인트 내린 연 2.162%로 마감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국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해소되면서 향후 추가적인 미국 통화정책 변화 시점 이전까지국내 펀더멘털(기초여건) 및 통화정책을 더 반영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의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금리도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두 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는 내년 1분기가채권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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