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외국인, 코스닥시장은 기관투자자의 수급 개선 정도에 따라 각각 안도랠리의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서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미국 증시의 반응은 저유가의 장기화가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려는 조짐을 보이며 기대보다 강하지 못한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이 달러 강세와 글로벌 유동성의 탈(脫) 이머징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성영 연구원은 "8월 급락 장세 이후 외국인은 10조7천억원 규모, 그리고 국제유가가 의미있는 지지선을 이탈한 11월 이후에는 4조7천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정도에 따라 안도랠리의 상승폭이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FOMC 이전인 이달 1∼16일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하루 평균 2천500억원 규모에 달했지만 17일에는 652억원, 18일 1천413억원으로 FOMC 이후 그 강도가약화될 조짐을 보여 안도랠리의 관점에서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증시도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의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이머징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가 하락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기관 수급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8월 급락 장세 이후 안전자산(대형주) 선호 강화, 대주주 요건 강화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기관의 탈코스닥과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있다"며 "다만 장기적 측면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급 동향을 확인해볼 때 추가적인코스닥 비중 축소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오히려 많이 비워진 기관 수급이 소폭의 수급 개선으로도 연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저성장과 저유가 지속에 따라 시장 관심이 다시헬스케어, 중국 소비 등 고성장이 가능한 섹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의 연초 효과는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저유가를 자극하는 구조적 요인의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 이머징의 채무불이행 위험 증가가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 개선보다 코스닥의 기관 수급 개선 기대가 우위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증권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서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미국 증시의 반응은 저유가의 장기화가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려는 조짐을 보이며 기대보다 강하지 못한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하락이 달러 강세와 글로벌 유동성의 탈(脫) 이머징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성영 연구원은 "8월 급락 장세 이후 외국인은 10조7천억원 규모, 그리고 국제유가가 의미있는 지지선을 이탈한 11월 이후에는 4조7천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정도에 따라 안도랠리의 상승폭이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은 차츰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FOMC 이전인 이달 1∼16일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하루 평균 2천500억원 규모에 달했지만 17일에는 652억원, 18일 1천413억원으로 FOMC 이후 그 강도가약화될 조짐을 보여 안도랠리의 관점에서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증시도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의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이머징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가 하락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기관 수급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8월 급락 장세 이후 안전자산(대형주) 선호 강화, 대주주 요건 강화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기관의 탈코스닥과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있다"며 "다만 장기적 측면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급 동향을 확인해볼 때 추가적인코스닥 비중 축소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오히려 많이 비워진 기관 수급이 소폭의 수급 개선으로도 연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저성장과 저유가 지속에 따라 시장 관심이 다시헬스케어, 중국 소비 등 고성장이 가능한 섹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의 연초 효과는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저유가를 자극하는 구조적 요인의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 이머징의 채무불이행 위험 증가가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 개선보다 코스닥의 기관 수급 개선 기대가 우위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