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전 최고액 응찰…"인수 유력"(종합)

입력 2015-12-21 17:54  

2조원대 제시…KB금융지주·한투증권과 상당한 격차

미래에셋증권이 21일 진행된 KDB대우증권[006800] 매각 본입찰에서 최고액으로 응찰,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2조원대의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응찰가가 2조4천억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도 2조원대 초반을 제시했으나 상당한 격차로 미래에셋증권에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벌여온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 가격으로 2조원 이상만 써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4곳의 예비후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응찰액 외에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원칙에 따른 정성 평가를 포함한 심사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입찰 대상 매물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천48만1천383주(43.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천956주(100%)로, 양사의 경영권도 넘어간다.

KB금융지주와 한투증권, 미래에셋증권 중 어느 곳이라도 대우증권을 인수하면단숨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3천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천954억원) 다음으로 큰 2위 증권사다.

KB금융이 대우증권을 사들여 KB투자증권(자본금 5천800억원)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미래에셋은 9월 단행한 유상증자를 마치면 자기자본 3조5천억원으로 업계 3위가되고, 여기에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 7조9천억원에 달하게 돼 증권업계에서 압도적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자기자본 3조3천억원 규모의 한투증권이 대우증권과 합쳐도 7조5천억원 규모의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대우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상세실사와 가격협상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indigo@yna.co.kr,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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