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 "은행업, 가격매력 커졌다…'비중확대'"

입력 2015-12-22 09:01  

KDB대우증권은 22일 은행 업종에 대해 국가 신인도가 양호한데다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용욱 연구원은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시중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면서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은 미국과 다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은행업 주가에 대한 긍정적 영향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현재는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단순히 순이자마진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국가신인도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국가신인도가 높지 않다면글로벌 자금 이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은 이런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Aa3→ Aa2) 했다.

은행이 글로벌 자금 이동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신인도가 양호하다면 미국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보다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것이다.

구 연구원은 이어 "오히려 연말까지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은행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번 기업 구조조정 규모는 매년 시행했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도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복합위기발생 이후 국내 은행들은 매년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당국의 의지를 반영해 은행들이 금년 연말에 보수적인 기조로 충당금을 적립한다면 오히려 내년 실적에서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은행업 주가는 역사상 저점까지 하락했다"며 "향후 적자가 발생할가능성이 작아 보여 현 주가 수준에서 머물거나 추가 하락한다면 가격 매력은 지속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배당수익률은 3% 내외의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은행업 최선호주(Top Picks)로는 KB금융[105560]과 기업은행[024110]을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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