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새주인 유력 미래에셋, 주가도 '호호'(종합)

입력 2015-1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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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도 불확실성 해소에 강세…대우증권은 Ɖ∼4% 하락'

미래에셋증권[037620] 주가가 22일 KDB대우증권[006800]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2.43% 오른 1만9천원에 거래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진행된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최고액으로 응찰해 경쟁사인 KB금융지주[105560]와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3파전을 벌여온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중 어느 한 곳이라도대우증권을 인수하면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등극하게 된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4곳의 예비후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최고가를 써낸 미래에셋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탈락 가능성이 있는 금융기관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려 나타났다.

이 시각 현재 3파전을 벌인 한국금융지주[071050]는 5만2천800원으로 전날보다3.53% 상승 중이나, KB금융지주는 3만3천750원으로 1.03% 하락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탈락 가능성이 큰데도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최소한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증자는 없을 것이라는 안도의 반응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매각 당사자인 대우증권은 예상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에도 이날오전 3∼4%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매각가보다 증권업을 둘러싼 본질적인 환경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전날 매각 기대감에 오른 상승분을 다시 내주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 4월 장중 1만8천550원까지 올랐지만, 시장과 실적 악화로내리막길을 걸었다. 대우증권은 지난 14일 9천860원에 마감해 1만원대가 붕괴되기도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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