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주 급등…배당락이 달아준 '날개'

입력 2015-12-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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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가 29일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7.14% 오른 8,424.40을 기록했다.

업종 대장주인 한미약품[128940]이 14.46% 치솟은 가운데 종근당바이오[063160](13.10%), 한올바이오파마[009420](12.02%), JW중외제약[001060](9.87%), 동아에스티[170900](8.03%), 제일약품[002620](6.98%)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약업종 지수가 6,473.47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8.20% 상승했다.

대화제약[067080](14.50%), 셀트리온[068270](12.75%), 인트론바이오[048530](12.07%), 코미팜[041960](10.72%) 등 제약업 종목 대다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바이오·제약주는 연말 고배당·대형주로 투자자금이 쏠리는 흐름에서 소외됐다가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반등에 성공했다.

또 전날로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는 대주주 판단 시점이 종료되면서 그간 세금을피하려고 덜어냈던 주식을 다시 담으려는 매수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투자자와 달리 대주주는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 이외에 양도소득세가부과되는데,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상향 조정(10%→20%)되고 대주주의 범위도 확대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주 기준이 현행 4%에서 2%로 확대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존 2%에서 1%로 바뀐다.

이 때문에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전날까지는 양도소득세를 피하려고 대거 주식을덜어냈던 투자자들이 이날 다시 매수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배당 투자와 대형주에 밀려 그간 낙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결제일 고려 시 대주주 판단시점이 종료된 점도 수급 개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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