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음식료株, 새해 주도주로 나서나

입력 2016-01-07 12:24  

중국 증시 급락과 중동발 악재, 북한 리스크까지 터지면서 연초 증시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가운데 바이오·제약, 음식료주가 선전하고 있다.

바이오·제약주는 해외 판매 허가와 기술 수출 등 호재가 줄을 잇고 음식료주는실적 기대감에 '짬뽕' 열풍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에 경남제약까지 '쾌재' 경남제약[053950]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1시56분 현재 경남제약은 전날보다 29.88% 오른 9천910원에 거래됐다.

경남제약이 중국 국영 의약품 1위인 시노팜과 수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제약 업종의 선전은 이미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은 주가가 20.32%까지 급등했다.

항생제인 '대웅메로페넴주'가 제네릭(복제약)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 때문이다.

같은 날 종근당 역시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인 'CKD-11101'을 일본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5.50% 뛰어올랐다.

장진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등 의약품 업종이 1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의약품 업종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 지수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들은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헬스케어 콘퍼런스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석해 또 다른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다.

◇ 음식료주는 실적 기대감에 '짬뽕' 인기까지 대내외 악재에 실적 시즌의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연초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있지만 모멘텀이 분명한 음식료주는 오히려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음식료와 의료, 유통 등은 작년 4분기와 올해 연간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음식료주 주가상승의 핵심"이라며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음식료 업체들의 마진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짬뽕' 바람도 음식료주의 약진에 힘을 보탰다.

농심[004370]은 이날 장 초반 한때 46만8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농심은 이날 '맛짬뽕'이 출시 50일 만에 2천만봉 넘게 팔렸다고 밝혔다.

농심에 앞서 '진짬뽕'으로 2천만봉 판매고를 올린 경쟁사 오뚜기[007310]도 장중 한때 4.32%까지 올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음식료 등 내수 관련주에 주목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개선 측면에서 음식료와 의약품이 연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들 업종은 순이익 측면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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