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성전자, 1분기에도 실적 감소할 전망"

입력 2016-01-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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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11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으로 전 분기보다 10% 준 47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7% 감소한 5조7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6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17.46%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2분기(7조1천900억원) 이후 5분기만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를 회복했으나 한 분기만에 다시 6조원대로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에 따라 IM(IT·모바일) 부문 영업실적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2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이를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보다 11.6% 감소한 2조8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77.4% 감소한 1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 역시 16.5% 감소한 4천억원으로 내다봤다.

다만, 박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3%)과 7조원의 자사주 매입 여력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할 것"이라며 "1분기 이후 주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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