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전략가 "달러 강세 지속…美 추가 금리 인상"

입력 2016-01-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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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캐매런 와트(Ewen Cameron Watt) 블랙록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12일 "전세계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의 회복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년 글로벌 시장 동향과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 8년차에 진입했으나, 아직 금융위기 이전의 회복 단계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사이클은 성숙기(둔화)에 접어들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통화정책 사이클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초기 단계에 있다"며 "기준금리 흐름을 보면 미국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고 영국은 올해 말 전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며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은 올해도 확장 기조를 이어갈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미국 달러화가 지난해에 9% 평가 절상됐지만, 올해는 4∼5%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위안화 절하 흐름을 보면 최근 1년간 다른 통화 대비 절상폭만큼을 떨쳐내는 현상으로 이해한다"며 "당분간 중국 성장률은 더 낮아지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유가는 올해 상반기에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가는 과거 경험상 시간이 지나면 균형을 찾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더 안좋고 50∼70달러선으로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지역별 증시 전망과 관련해 "유동성, 경기 순환, 밸류에이션 등 사이클로 보면 유럽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기업 실적 등이 뒷받침할 것이며 일본도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사상 최고 배당에도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인구와 소비 측면에서 성장성 있는 서비스와 식음료, 신경제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화장품 업체들도 좋게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흥국이 발행한 달러 표시 국채, 인도나 멕시코 주식시장에서도 일부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힌국에선 대기업이 자산가치 대비 40∼50% 수준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며 낮은 배당 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투자 기회는 확대되겠지만, 그비중이 중요하다"면서 지수 편입의 걸림돌로는 지배구조 문제 등을 거론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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