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하이트진로, 소줏값 인상에 실적호조"

SK증권은 13일 하이트진로[000080]가 소줏값 인상 덕분에 작년 4분기 연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8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4천808억원, 영업이익은 86.3% 증가한 264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인상에 따른 별도 비용 증가 요인이 없어 매출 증가액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계상되고 인상폭이 크지 않아 수요 저항도 강하지 않을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국내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11월30일 소주가격 인상에따른 가수요 효과로, 작년보다 5%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맥주 부문에 대해선 "올해 4월부터 작년보다 15% 정도 저렴한 맥아가 사용돼 100억원가량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맥주 시장 점유율도 38% 수준을 유지하며작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