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건설업, 중기 실적 모멘텀 아직 제한적"

입력 2016-01-14 09:01  

HMC투자증권은 14일 건설업종에 대해 "중기적인관점에서 실적 성장 모멘텀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현욱 수석연구위원은 전날 건설주가 대거 오른 것과 관련해 "미청구공사 규모감소 기대와 해외 저가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4분기 실적이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미청구공사 금액 감소에 대해서는 "작년 국내 주택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미분양, 미입주 현장에서 잔금이 회수되고 일부 해외현장의 대금 청구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국내 요인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7.89% 상승한 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012630](15.72%), GS건설[006360](13.46%), 현대건설[000720](10.36%) 등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그는 "중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올해 국내 주택 분양은 상위 5개사 기준으로 약 33% 감소할 것으로예상된다"며 "분양후 착공까지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 주택 부문 실적은 비교적 견조하겠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대형 건설업체의 저가 현장이 올해 상반기 중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저유가의 영향으로 해외 수주금액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두자릿수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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