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옵션만기, 증시에 프로그램매매 '물량주의보'"

입력 2016-01-14 09:11  

옵션 만기일인 14일 국내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옵션만기는 연말에 배당 투자를 노리고 유입된 차익거래 잔고의 1차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기"라며 "과거 1월 만기의 프로그램 매매는 대부분 매도 우위를 나타낸 만큼 이번 만기일 효과도 부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차익거래 투자자인 금융투자(증권)의 작년 12월 말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매 규모는 9천억원의 매도 우위"라며 "11월부터 유입된 규모가 1조4천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남은 대기 물량은 5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달 초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이용한 우회 청산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남은 물량은 절반 수준인 2천500억원 안팎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도 최근 1주일간 3천6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했으며 3천400억원의 물량이 남아 이날 일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금융투자의 배당투자 차익거래 잔여 물량이 이날 모두 해소되면 당분간 프로그램 수급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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