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크레이그 보텀 이머징마켓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연초 중국 증시의 약세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닌 기술적 요인들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보텀은 이날 '중국: 전세계의 공포는 적절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코멘트 자료에서 "중국 증시의 약세가 중국 경제의 약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 첫 거래일에 상하이 증시가 7% 하락한 데에 구매관리자지수(PMI)가예상치를 밑돈 게 1차적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보다는 지난 8일 중국의 대주주 매도제한 해제와 '서킷 브레이커' 작동이 분명한 하락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보텀은 "대주주 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증시 하락세를 예상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이에 더해 거래 중단 전에 매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주식 투자 비중이 미국보다 낮은 편이어서 자산효과가 비교적 작게 나타난다"면서 "최근 PMI가 실망스럽긴 했지만 공해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이 반영된 결과여서 지나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텀은 "현재 중국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위험"이라면서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돼온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낮아지면서 거시경제가 다소 약화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것이 경착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보텀은 이날 '중국: 전세계의 공포는 적절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코멘트 자료에서 "중국 증시의 약세가 중국 경제의 약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 첫 거래일에 상하이 증시가 7% 하락한 데에 구매관리자지수(PMI)가예상치를 밑돈 게 1차적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보다는 지난 8일 중국의 대주주 매도제한 해제와 '서킷 브레이커' 작동이 분명한 하락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보텀은 "대주주 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증시 하락세를 예상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이에 더해 거래 중단 전에 매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주식 투자 비중이 미국보다 낮은 편이어서 자산효과가 비교적 작게 나타난다"면서 "최근 PMI가 실망스럽긴 했지만 공해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이 반영된 결과여서 지나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텀은 "현재 중국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위험"이라면서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돼온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낮아지면서 거시경제가 다소 약화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것이 경착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