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은행주, 기준금리 동결 긍정적…하락 제한"

입력 2016-01-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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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5일 은행업종에 대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성장 전망이 크게 이탈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보다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지 않으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올해 1분기에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IM 상승 반전과 높은 대출증가 효과로 올해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5.5%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기준금리 동결만으로도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주는 지난달 23일 고점 이후 전날까지 8.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는 은행주 2천2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의 하락은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1조5천억원의 충당금 부담 우려와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의 '시스템적 중요 은행'(D-SIB) 선정에 따른자본 적정성 확보 부담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충당금 부담은 국책은행에 집중돼 상장한 은행들의 몫은 20% 미만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며 D-SIB 선정에 따른 추가 자본 확충 부담 등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가계 부채 문제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자산의 60%가 부실화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작년 말 은행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리먼브라더스 사태 시기의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서 3월과 4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 은행주는 큰 폭의 추세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업종 내 추천 종목으로 광주은행[192530]과 JB금융지주[175330]를 제시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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