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변곡점이 다가온다

입력 2016-01-18 08:39  

중국 불확실성의 완화에도 글로벌 증시는 3주 연속 하락세를이어갔다.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해 호재보다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 최근 리스크·심리 지표들은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MRI(Macro Risk Index) 중단기 지표는 이미 작년 8월 수준에 위치했고, 개인투자협회(AAII)의 시장 전망은 2013년 4월 이후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경전 '역경'(易經)에는 '궁즉변'(窮卽變)이라는 말이 있다. 한계 상황에도달하면 반드시 정세 변화가 나타난다는 의미다. 극단적인 매크로 리스크, 투자심리 위축은 시장 변곡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 실제 리스크·심리 지표의 극점은주식시장의 변곡점이었다.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트리거였던 중국과 국제 유가의 변화가 중요하다.

일단, 유가의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유가 급락은 16일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인한 공급 우려감에 기댄 투기적 순매도 영향이 컸다. 과도한 불안심리, 현실화되지 않은 이슈의 선반영으로 판단한다. 2004년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당시에는 제재 해제(9월)와 함께 유가가 상승반전한 바 있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도 중국 경기불안을 완화시켜줄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있고, 4분기 자동차 판매 급증, 중국 정책 기대감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지금은 역발상 측면에서 반작용 국면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코스피(KOSPI) 1,870선 이하는 딥 밸류(Deep Value,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다. 추가 급락에 대한 불안감에 추격 매도하기보다는 유가와 중국의 변화에 주목하며 비중확대 시점을 가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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