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산관리가 새 성장축…수수료만 싼 증권사 아냐"
"온라인 자산관리 부문을 크게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라는 '외바퀴'로 굴러왔다면,온라인자산관리 부문을 더해 '양바퀴'로 굴러가게 될 겁니다." 권용원(55) 키움증권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무점포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그간 저렴한 거래수수료를 바탕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권 대표는 "'주식 거래 수수료만 싼 회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종합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금리·저수익 시대를 맞아 투자자 다수가 온라인 자산관리에 눈을 돌리게 될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미 키움증권은 2014년 오픈한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을 통해 1천여개의 펀드를판매하고 있는데, 작년 신규 계좌수가 전년 대비 509%나 급증했다.
권 대표는 이를 두고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과 관련한 생태계가 성숙됐다고 평가했다. 새 성장 축을 세울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며 "온라인에서펀드를 가입할 경우 선·후취 수수료가 면제되고 판매 보수도 낮게 적용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포기해서는 안 되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펀드에 투자할 자금이 있는 40~50대가 인터넷 플랫폼 이용에 두려움이 없는 세대가 된 점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정위원회를 통해 유망 펀드를 제시하고, 모의 펀드 투자를 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은 전체의 1% 수준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그러나 저금리·저수익률 시대에 온라인 자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IB(투자은행)와 PI(자기자본 투자)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수익원을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형 증권사 위주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중소형사 특화'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뒤지지 않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권 대표는 "지난해 13건의 IPO를 성사시키며 '중소·벤처기업 특화 IB'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다"며 "키움증권 자체가 벤처 정신으로 설립된데다가 120여개의 상장 유망 기업을 관리하는 노력 등을 통해 차별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도 계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반의 키움증권은 애초 인터넷전문은행의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으나,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율 제한으로 일단 1차 사업자 선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IT서비스업체 다우기술이 최대주주인 키움증권은 산업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이 경영 주도권을 쥐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짜고 있기때문에 은행법이 개정될 경우 2차 사업자 선정에는 당연히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Ƈ호' 타이틀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키움증권은 인터넷금융을 성공시킨 DNA가 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온라인 자산관리 부문을 크게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라는 '외바퀴'로 굴러왔다면,온라인자산관리 부문을 더해 '양바퀴'로 굴러가게 될 겁니다." 권용원(55) 키움증권 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무점포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그간 저렴한 거래수수료를 바탕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권 대표는 "'주식 거래 수수료만 싼 회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종합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금리·저수익 시대를 맞아 투자자 다수가 온라인 자산관리에 눈을 돌리게 될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미 키움증권은 2014년 오픈한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을 통해 1천여개의 펀드를판매하고 있는데, 작년 신규 계좌수가 전년 대비 509%나 급증했다.
권 대표는 이를 두고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과 관련한 생태계가 성숙됐다고 평가했다. 새 성장 축을 세울 수 있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며 "온라인에서펀드를 가입할 경우 선·후취 수수료가 면제되고 판매 보수도 낮게 적용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포기해서는 안 되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펀드에 투자할 자금이 있는 40~50대가 인터넷 플랫폼 이용에 두려움이 없는 세대가 된 점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정위원회를 통해 유망 펀드를 제시하고, 모의 펀드 투자를 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은 전체의 1% 수준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그러나 저금리·저수익률 시대에 온라인 자산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IB(투자은행)와 PI(자기자본 투자)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수익원을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형 증권사 위주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중소형사 특화'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뒤지지 않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권 대표는 "지난해 13건의 IPO를 성사시키며 '중소·벤처기업 특화 IB'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켰다"며 "키움증권 자체가 벤처 정신으로 설립된데다가 120여개의 상장 유망 기업을 관리하는 노력 등을 통해 차별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도 계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반의 키움증권은 애초 인터넷전문은행의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으나,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율 제한으로 일단 1차 사업자 선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IT서비스업체 다우기술이 최대주주인 키움증권은 산업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이 경영 주도권을 쥐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짜고 있기때문에 은행법이 개정될 경우 2차 사업자 선정에는 당연히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Ƈ호' 타이틀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키움증권은 인터넷금융을 성공시킨 DNA가 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