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중동 수주 기대감에 동반 상승

입력 2016-01-27 11:28  

박 대통령 이란 방문 논의 등에 투자심리 개선

건설주가 27일 중동 지역의 수주 확대 기대감에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6분 현재 유가시장에서 GS건설[006360]이 7.81% 급등한 2만4천850원에 거래되는 등 다수 대형 건설사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000720](6.46%), 신세계건설[034300](6.26%), 대림산업[000210](4.03%), 대우건설[047040](3.53%), 현대산업[012630](3.37%) 등도 줄줄이 올랐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3조원 규모 프로젝트도 재가동 될 것이란 관측까지 더해지며 해외 수주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것은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란의 기반 시설이 오랜 경제 제재로 상당히 낙후했기 때문에 수년 내가스·정유 플랜트 시설 교체 공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잠정 중단했던 라스 타누라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재입찰을 추진 중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도 건설주에 대한매수세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저유가의 장기화로 사우디가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잠정 중단됐던 것으로, 입찰 연기 전까지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동 쪽에서 여러 호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많이개선됐다"며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 유가가 바닥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건설주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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