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농사' 증권가, 설 가욋돈 '쏠쏠'

입력 2016-02-03 06:05  

삼성증권, 성과급 지급…현대·한투증권 귀성비 인상

증권사들이 지난해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호실적을 거두면서 증권맨들도 예년보다 기분좋은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증권사마다 작게는 설 귀성비나 선물, 크게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안기며 사기를 북돋우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8년 만의 최대를 기록한 삼성증권은 지난달 29일 20% 중반대의 성과인센티브(OPI)를 받았다.

삼성의 OPI는 사업부별로 연초 수립 계획을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20%를연봉의 최대 50%까지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업황 부진으로 한동안 OPI를 받지 못했다가 5년 만인 작년 1월 10%대 중반의 OPI를 받았으며 올해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OPI를 받게 됐다.

상당수 증권사는 회계연도 결산이 완료되는 3월 이후에야 성과급을 주지만 설귀성비 인상 지급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설 귀성비 명목으로 사원에게 50만원, 대리급 이상 책임자에게는 6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설 귀성비(사원 30만원·대리급 이상 책임자 40만원)보다 20만원씩올린 액수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을 포함한 전 사원에게 60만원의 설 귀성비를 일괄지급하기로 했다. 이 역시 작년 설 귀성비(30만원)의 2배 수준이다.

직원들에게 현금 대신 선물을 지급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과일, 곶감, 옥돔, 전복, 쇠고기, 청소기, 무릎 찜질 보호대, 사무용 의자 등 10만원 상당의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임직원이 이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10만∼20만원대의 고기와 생선 선물 세트 가운데 임직원이 원하는 선물을 고르도록 했다.

한 증권사 직원은 "증권업계가 한동안 실적 악화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작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귀성비 지급을 통해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직원은 "설 이후에 나오겠지만 성과급에 대한 기대만으로도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