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베트남 주식형펀드 선보인다

해외주식 비과세 앞두고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주식형펀드를 새로선보인다.

한국운용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펀드 판매사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해외주식 비과세 상품 세미나'를 열고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주식)'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에 단독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는 동양자산운용 상품에 이어두 번째이며, 한국운용 상품으로는 처음 나온 것이다. 한국운용은 그동안 베트남 주식과 채권에 고루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만 운용해 왔다.

한국운용은 베트남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베트남 3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이 꾸준한 수출 증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가입,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으로 향후 연 6%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한 해 말레이시아(-3.87%), 인도네시아(-19.40%), 인도(-5.63%), 홍콩(-19.40%) 등 증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베트남 호찌민 증시는 6.20% 상승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운용 호찌민 리서치사무소와 실시간 화상전화를 연결해배승권 사무소장과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베트남 시장 현황과 전망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운용은 이 세미나에서 '한국투자 글로벌 브랜드파워 펀드(주식)'도 소개했다.

글로벌 브랜드파워 펀드는 2008년 출시한 '선진 블루칩 펀드'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의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운용은 오는 22일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 비과세 특례 시행을 앞두고 투자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이 세미나를 열었다.

해외주식 펀드 비과세 적용으로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가입일로부터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2017년 12월31일까지다.

최태경 한국운용 채널영업본부장(상무)은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비과세 혜택을 다양한 해외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