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경기부양책 미봉책…2.5% 성장도 어려워"

입력 2016-02-04 08:30  

대신증권[003540]은 4일 정부의 ད조원+알파(α)' 경기 보강 방안에 대해 "의도만큼 경기를 부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보이며 경기흐름을 바꾸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형중 연구원은 "이번에 제시된 경기진작책은 미봉책의 성격이 강하다"며 "1분기 자금 조기 집행은 올해 계획된 자금을 앞당겨 투입하는 것뿐이고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격이어서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지속성은 짧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의 경우도 기대효과가 작년만큼 클 것이라고 자신하기 어렵다"며 "기업 지원도 유동성 지원에 중점을 둬 일부 한계기업 외에 수혜 대상이 크지 않고 투자·수출 확대로까지 연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가계소득을 높여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충할 수 있는 정책이나 중산층 이하의 취약계층에 대한 소비지원 정책이 없는 점을 이번 경기 부양책의 한계로꼽았다.

박 연구원은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하는 3.1% 성장은커녕 2.5%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및 유동성 투입 등과 같은 통화완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하는 지금이 한은이금리를 내리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며 "지금은 원화 약세를 걱정할 때가 아니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더라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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