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먹튀 자본'으로 매각은 안 돼"

입력 2016-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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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003450] 노동조합은 4일 현대증권 재매각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한국 금융산업에 기여할 수 있고 회사의 장기적인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한 인수주체가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계 투기 자본으로의 매각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일본계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PE)등과 같은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국부 유출과 더불어 공공성을 무시한 채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먹튀 자본'으로의 매각은 힘없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며"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의한 외환은행 먹튀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단과 현대그룹에 매각 원칙과 일정, 인수단 선정 기준을 정확하게 확립하라고도 요구했다.

노조는 "현대그룹 및 채권단은 자금 회수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밀실 매각으로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투명한 매각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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