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동양, 지분 매입 경쟁 본격화

입력 2016-02-05 08:22  

최근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001520]이 1, 2대 주주 간 지분 매입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023410]은 전날 기준 동양 보유 지분을 9.31%로 작년 12월10일보다 0.45%포인트 늘리며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 동양의 경영권 확보에 관심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동양의 최대주주 변경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지난달 동양 지분 9.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지 한 달 만이다.

전문가들은 동양이 절대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없어 지분 매입 경쟁에 노출된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사태로 회생절차를 겪은 동양은 동양시멘트를 삼표에 7천943억원에 매각함으로써 3천억원의 채무를 갚고 5천억원의 현금자산을 가진 매력적인 매물로 탈바꿈했다.

최근 동양은 2년4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법원은 동양의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내리면서 투기세력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야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현금보유분의 80%를 사옥 매입과 시설투자에 활용하도록 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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