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약달러·중국 환방어 의지…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6-02-05 08:25  

유안타증권은 최근 달러 강세 현상 완화 조짐이나타나고 중국 정부가 환율 방어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연구원은 5일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35% 상승 마감해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설 연휴 이후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7일발표되는 중국 외환 보유고와 10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의회 연설에 달렸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외환 보유고 문제는 결국 위안화의 추가 약세에 대한 우려와 결부된 사안"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당장 큰 폭의 절하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12월에도 핫머니(단기투기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최근 10년간 핫머니 누적 잔고가 거의 소진됐고 지난달 외환 거래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외환 보유고의 감소 속도 둔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과 뉴욕 연준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다음 달 기준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적' 발언을 해 달러 약세 흐름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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