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와 상품가격 상승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가 1,910선을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원화 약세), 외국인 투자자의순매수 전환이라는 이례적인 조합이 나타났다.
환율과 외국인 매매 간의 불편한 동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이렇다.
첫째 차별적인 이익 모멘텀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도 때문이다. 신흥 아시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이익 모멘텀 개선추세가 2주 연속 이어지고있다.
둘째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다. 유가의 반등 시도와 중국의 위험 완화로중동과 아시아계 자금 유출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대량 매도세를 나타낸유럽계 투자 자금도 유럽의 금융 부실 이슈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부담 완화로 매도 규모가 많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가격 이점(메리트)이다.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2011년 8월 이후 중기 저점권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다.
환율 효과 기대감도 존재한다. 엔/달러 환율의 급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환율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코스피 1,900선 회복의 중심에는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가 있다.
그러나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수의 불편한 동거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우선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에는 세계 기초여건(펀더멘털) 모멘텀이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매도 규모 축소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외국인 매매의 추세적인 변화가능성을 작게 만든다.
또 과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는 2∼5주에 그쳤다. 최근 세계 자금 흐름을 보면 신흥국에서 세계 유동성 이탈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격 이점과 환율 효과에 기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좀 더이어질 수 있겠지만, 연속성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상승 탄력이 둔화해 점차 하락 변동성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크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환율과 외국인 매매 간의 불편한 동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이렇다.
첫째 차별적인 이익 모멘텀과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도 때문이다. 신흥 아시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이익 모멘텀 개선추세가 2주 연속 이어지고있다.
둘째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다. 유가의 반등 시도와 중국의 위험 완화로중동과 아시아계 자금 유출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대량 매도세를 나타낸유럽계 투자 자금도 유럽의 금융 부실 이슈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부담 완화로 매도 규모가 많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가격 이점(메리트)이다.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2011년 8월 이후 중기 저점권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다.
환율 효과 기대감도 존재한다. 엔/달러 환율의 급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환율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코스피 1,900선 회복의 중심에는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가 있다.
그러나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수의 불편한 동거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우선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에는 세계 기초여건(펀더멘털) 모멘텀이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매도 규모 축소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외국인 매매의 추세적인 변화가능성을 작게 만든다.
또 과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는 2∼5주에 그쳤다. 최근 세계 자금 흐름을 보면 신흥국에서 세계 유동성 이탈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격 이점과 환율 효과에 기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좀 더이어질 수 있겠지만, 연속성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상승 탄력이 둔화해 점차 하락 변동성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크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