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 분위기 속 강보합 마감

입력 2016-02-22 15:34  

외인 '사자'에 사흘째 상승…코스닥, 650선 회복

코스피가 22일 관망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1,916.36으로 장을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4.68포인트(0.24%) 내린 1,911.56으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사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데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형국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1,800대 초반에서 100포인트 정도 반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료 소진에 따른 보합권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G20 재무장관 회의가 있어 눈치 보기를 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단기 상승 후 쉬어가는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G20 회의가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만큼 모멘텀 공백으로당분간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28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연기금(544억원)의매도세가 강했다.

개인도 47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3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장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2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음식료품(0.54%), 섬유·의복(0.06%), 화학(0.76%), 의약품(1.94%), 통신업(0.96%), 기계(0.52%)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0.21%), 전기·전자(-0.57%), 의료정밀(-0.47%), 운송장비(-0.45%), 건설업(-1.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생명(0.46%), SK하이닉스(1.01%)가 올랐을 뿐 삼성전자[005930](-1.26%),한국전력[015760](-0.54%), NAVER[035420](-1.40%), 기아차(-1.84%), 신한지주(-1.89%),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1.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87%) 오른 650.1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79포인트(0.28%) 오른 646.35로 출발한 이후 줄곧 상승 흐름을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34.4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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