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펀드·ETF, 돈 벌기 어려워…무게 중심 대형주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기업의수익과 배당, 이 두 가지에 가치 투자의 모든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정한 배당을 받을수 있고 적절한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 2월 설립해 올해 20년째를 맞은 신영자산운용은 '가치투자 외길'에 대한투자자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다음 달 첫 번째 투자자포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요즘은 어떤 분야, 어떤 스타일의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이 과거처럼 나올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인식"이라며 "투자의 빙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박스권 장세로 대한민국에선 더 돈 벌기는 어려운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굴뚝산업'을 선호하는 워런 버핏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이 인터넷·바이오 등 새로운 업종에 밀려 부진하다"면서 "하지만 '닷컴 버블'(거품) 때도 버핏의 투자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10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워런 버핏 스타일의 투자 흐름이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가치투자가인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최고투자책임자)도 "지난 2년동안 중소형주의 투자 비중이 높았고, 투자 수익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무게 중심이 대형주 쪽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업황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국내 대표업종의 대표 종목 주가는 더 잃을 것이 없는 수준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장기 투자는 전략적으로 대주주와 이해관계를 같이 해야 한다"며 "대주주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지분 이익을 갖고 가는 방법은 배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주펀드의 연간 운용 목표는 최소한 7∼10% 이상의 투자 수익을 얻는것""이라며 "배당 확대 등으로 올해 투자 환경은 작년보다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기업의수익과 배당, 이 두 가지에 가치 투자의 모든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정한 배당을 받을수 있고 적절한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 2월 설립해 올해 20년째를 맞은 신영자산운용은 '가치투자 외길'에 대한투자자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다음 달 첫 번째 투자자포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요즘은 어떤 분야, 어떤 스타일의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이 과거처럼 나올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인식"이라며 "투자의 빙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박스권 장세로 대한민국에선 더 돈 벌기는 어려운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굴뚝산업'을 선호하는 워런 버핏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이 인터넷·바이오 등 새로운 업종에 밀려 부진하다"면서 "하지만 '닷컴 버블'(거품) 때도 버핏의 투자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10년 동안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워런 버핏 스타일의 투자 흐름이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가치투자가인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최고투자책임자)도 "지난 2년동안 중소형주의 투자 비중이 높았고, 투자 수익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무게 중심이 대형주 쪽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업황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국내 대표업종의 대표 종목 주가는 더 잃을 것이 없는 수준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장기 투자는 전략적으로 대주주와 이해관계를 같이 해야 한다"며 "대주주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지분 이익을 갖고 가는 방법은 배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주펀드의 연간 운용 목표는 최소한 7∼10% 이상의 투자 수익을 얻는것""이라며 "배당 확대 등으로 올해 투자 환경은 작년보다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