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랠리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유가 반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세계 증시의 안도랠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전날 국내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의 기술적 저항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 주체 부재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대음봉이 출현하면서 추가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아직 시장은 안도 랠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불안요인이 해소된 것이 아닌 완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를 증시가 빠르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악재에 대한 근본적 해결의 시그널, 즉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확보되기 전까지 시장은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 징후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리스크)을 나타내는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Citi macro risk index)의 흐름이 여전히 전 고점 돌파의 위협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등락을보이고 있고, 위험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위축과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내부적인 수급 동향에서도 국내 증시를 방어하는 기관투자가의 스탠스가보수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관은 보수적인 투자행태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상대적으로 변동성과 위험이 작은 코스피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가가 공급 측면의 불균형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저점 기대가 높아지고있다. 또 원화 약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이달 중순 이후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외국인의 공격적 채권 매도와 미 금리인상 이후의 한국과 미국의 실질금리차 축소, 기타 북핵, 사드 배치 이슈 등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된 측면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기되고 있지만, 환율 흐름은 1차 저항선 1,250원, 2차 저항선 1,270원 부근에 각각 도달하기 전까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수급이 매수 전환의 조짐을보여 안도 랠리가 조금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그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있다. 아직 시장 위험은 크고,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10∼11배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저성장에 따른이익모멘텀 둔화 과정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전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의 긍정적 영향이 가격의 경쟁력 회복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때 주가가 레벨업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세계 경제 여건은 아직 불안하고, 국내 기업의 이익 회복 기대가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세부 대응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과 고평가 종목의 선별적 접근이 유리하다. 저평가 종목 중에선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 낫고 고평가종목 중에선 1등주에 대해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유가 반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세계 증시의 안도랠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전날 국내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의 기술적 저항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 주체 부재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대음봉이 출현하면서 추가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아직 시장은 안도 랠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불안요인이 해소된 것이 아닌 완화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를 증시가 빠르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악재에 대한 근본적 해결의 시그널, 즉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확보되기 전까지 시장은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 징후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리스크)을 나타내는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Citi macro risk index)의 흐름이 여전히 전 고점 돌파의 위협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등락을보이고 있고, 위험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위축과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내부적인 수급 동향에서도 국내 증시를 방어하는 기관투자가의 스탠스가보수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관은 보수적인 투자행태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상대적으로 변동성과 위험이 작은 코스피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가가 공급 측면의 불균형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저점 기대가 높아지고있다. 또 원화 약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이달 중순 이후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외국인의 공격적 채권 매도와 미 금리인상 이후의 한국과 미국의 실질금리차 축소, 기타 북핵, 사드 배치 이슈 등 지정학적 위험과 관련된 측면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환율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기되고 있지만, 환율 흐름은 1차 저항선 1,250원, 2차 저항선 1,270원 부근에 각각 도달하기 전까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수급이 매수 전환의 조짐을보여 안도 랠리가 조금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그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있다. 아직 시장 위험은 크고,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10∼11배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저성장에 따른이익모멘텀 둔화 과정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전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의 긍정적 영향이 가격의 경쟁력 회복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때 주가가 레벨업 과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세계 경제 여건은 아직 불안하고, 국내 기업의 이익 회복 기대가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세부 대응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과 고평가 종목의 선별적 접근이 유리하다. 저평가 종목 중에선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 낫고 고평가종목 중에선 1등주에 대해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