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골드바…고가 ISA 경품 없던 일 되나

입력 2016-02-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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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원점서 재검토…은행·증권사 마케팅 가이드라인 논의

금융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유치를 위해 내건 자동차와 골드바 등 고가 경품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당국이 고가 경품 제공을 대표적인 과당·혼탁 경쟁 사례로 지목한 만큼 이를 그대로 밀어붙이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는 조만간 각각 협의체를 꾸려 마케팅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는 과당 경쟁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자동차 같은 고가 경품을 내걸지 않기로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진행 중인 고가 경품 이벤트 역시 철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이렇게 되면 경품 당첨을 기대하고 사전 예약을 한 고객과는 약속을 깨는 셈이어서새로운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현재 ISA 사전 예약 마케팅은 대형 시중은행이 주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반떼 승용차를, NH농협은행은 골드바를 각각 내건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백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 로봇 청소기, 아이패드 등 고가 경품이 즐비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계 차원에서 스스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겠지만, 자동차같은 고가 경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경품도 논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ISA가 국민 재산 불리기 차원에서 세제 혜택을 준 상품인 만큼 각 금융사가 과당 경쟁을 자제하고 고객 수익률 높이기에 진력해달라고 주문한 상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전날 ISA 도입 점검 회의에서 "경품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 내실 있는 상품 설계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등 건전한 수익률경쟁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금융사들의 경품 경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가 경품 제공에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자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쏟아부을 '실탄'이 적은 증권업계는 내심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고가 경품을 내건 은행권과 달리 증권업계는 최고 5%대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한 증권사의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ISA로 큰 자금 이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은행들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매우 공격적인 유치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고가 경품을 내리고 나면 비로소 공정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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