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코스피 기준 1,900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되찾은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선진국 증시 회복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를 절반 남게 지난 시점인 만큼 이달 말의 반등이 분기 말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점검해야 할 것은 이달엔 너무 많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이벤트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다음 달에 예정된 이벤트는 월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통화정책회의, 국내 금융통화정책 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점으로 예상되던 다음 달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벤트가 매주 열리는 셈이다.
이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위안화 평가 절하 속에 중국 증시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7%를 밑돌아 올해 전인대를 통해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있다.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 목표 6.8%를 달성하려면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부양 정책의 강도가 과연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을까? 라는점이다. 현재 중국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퍼주기식 정책을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된다.
주요 통화정책회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기상황을 선반영해 세계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면 각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믿을것이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일본이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하고,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의 이런 생각은 그만큼 경제가 침체 위험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대외 위험상황을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한국은행의 결정도 중요하다.
한국경제가 침체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경제 '정책'을 원하는 것이지 발생한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대책'은 아니다.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이 없다 보니 투자자는 각자 생각하고 원하는 정책을 그리게 된다. 이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절망한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며 국내 증시는 변동성만 있고 방향성은 상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증시에선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월간코스피는 월초 약세, 월 중반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이벤트에 대한 관망심리가 수급에 영향을 주고, 불확실성이 제거되고서 회복하는 패턴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3월의 첫째 주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제유가 상승과 선진국 증시 회복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분기를 절반 남게 지난 시점인 만큼 이달 말의 반등이 분기 말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점검해야 할 것은 이달엔 너무 많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이벤트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다음 달에 예정된 이벤트는 월초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통화정책회의, 국내 금융통화정책 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점으로 예상되던 다음 달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벤트가 매주 열리는 셈이다.
이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위안화 평가 절하 속에 중국 증시의 회복은 더딘 편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7%를 밑돌아 올해 전인대를 통해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있다.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 목표 6.8%를 달성하려면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부양 정책의 강도가 과연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을까? 라는점이다. 현재 중국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퍼주기식 정책을 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된다.
주요 통화정책회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경기상황을 선반영해 세계 증시가 하락한 것이라면 각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믿을것이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일본이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하고, 미국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의 이런 생각은 그만큼 경제가 침체 위험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대외 위험상황을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한국은행의 결정도 중요하다.
한국경제가 침체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경제 '정책'을 원하는 것이지 발생한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대책'은 아니다.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이 없다 보니 투자자는 각자 생각하고 원하는 정책을 그리게 된다. 이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오면 절망한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며 국내 증시는 변동성만 있고 방향성은 상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증시에선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월간코스피는 월초 약세, 월 중반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이벤트에 대한 관망심리가 수급에 영향을 주고, 불확실성이 제거되고서 회복하는 패턴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3월의 첫째 주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 Jeff2000@iprovest.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