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상황을 반영합니다.>>
두산그룹주가 4세 경영 본격화 소식에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골머리를 앓게 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공작기계 매각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가 완화됐을 뿐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140원(2.98%) 오른 4천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8.82%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반납했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역시 전날보다 2천500원(3.08%) 오른 8만3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8.55% 올랐고, 두산엔진도 3.38%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0.75포인트(0.55%) 오르는 등 강세장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두산그룹 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다만 전날 무상감자를 결정한 두산건설은 8.81% 하락 마감했다.
두산그룹 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은 것은 두산가(家) 4세인 박정원 회장 체제 출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있는 데다가 두산인프라코어 유동성 문제가 완화되면서투자심리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두산은 중공업 등 그동안 공급과잉 문제에 노출됐던 산업에 치중해 왔다"며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바뀜으로써 사업을 재조정하고 회사를 새롭게 재편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유동성 확보가 일부 가시화했다"며 "낙폭 과대 요인 해소에 따라 추가 할인율이 축소되고, 단기 투자심리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끝내면본사 기준 순차입금이 3조1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어든다"며 "올해 하반기엔 밥켓상장도 추진해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천500원에서 7천원으로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매각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단기 유동성 우려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작기계 매각 대금 유입에 따른 이자비용 감축효과가 해당 사업부문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에 못 미치는 등 기존 이익 전망이나투자의견 상향의 요인이 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조원 중후반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1조원대 초반에 매각이 결정된 점은 아쉽다"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5조522억원이어서 이번 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더라도 3조9천억원 수준의 순차입금이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두산그룹주가 4세 경영 본격화 소식에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골머리를 앓게 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틀째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공작기계 매각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우려가 완화됐을 뿐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140원(2.98%) 오른 4천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8.82%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대부분반납했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역시 전날보다 2천500원(3.08%) 오른 8만3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8.55% 올랐고, 두산엔진도 3.38%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0.75포인트(0.55%) 오르는 등 강세장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두산그룹 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다만 전날 무상감자를 결정한 두산건설은 8.81% 하락 마감했다.
두산그룹 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은 것은 두산가(家) 4세인 박정원 회장 체제 출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있는 데다가 두산인프라코어 유동성 문제가 완화되면서투자심리가 다소 긍정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두산은 중공업 등 그동안 공급과잉 문제에 노출됐던 산업에 치중해 왔다"며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바뀜으로써 사업을 재조정하고 회사를 새롭게 재편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유동성 확보가 일부 가시화했다"며 "낙폭 과대 요인 해소에 따라 추가 할인율이 축소되고, 단기 투자심리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끝내면본사 기준 순차입금이 3조1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어든다"며 "올해 하반기엔 밥켓상장도 추진해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천500원에서 7천원으로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매각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단기 유동성 우려는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작기계 매각 대금 유입에 따른 이자비용 감축효과가 해당 사업부문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에 못 미치는 등 기존 이익 전망이나투자의견 상향의 요인이 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조원 중후반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1조원대 초반에 매각이 결정된 점은 아쉽다"며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5조522억원이어서 이번 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더라도 3조9천억원 수준의 순차입금이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