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회복…돌아온 외인 5천억 순매수(종합)

입력 2016-03-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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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매매 반영해 수치 업데이트 합니다.>>

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글로벌 정책기대감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5포인트(0.55%) 오른 1,958.17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50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12월30일(1,961.31) 이후 약두 달 만이다.

지수는 10.41포인트(0.53%) 오른 1,957.83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작년 4월24일(5천328억원) 이후 약 10개월 만의 최대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3천77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지난달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지속해 이 기간 1조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신흥국 통화가치의 급락세 등 국제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76%) 오른 3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보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4.24포인트(0.20%) 오른 16,899.32에 장을마감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곧 다가올 유럽중앙은행(ECB)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로 오르면서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투신권(2천411억원)을 중심으로 2천3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65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4.19%), 의약품(2.61%), 운수창고(1.62%), 전기전자(1.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 가운데는 공작기계 사업 부문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두산인프라코어[042670](2.98%)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008770]도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안 허가 소식에 5.21% 올랐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3.23%), 삼성전자[005930](1.92%), 현대모비스[012330](1.20%) 등의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6포인트(1.02%) 오른 669.01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2.69포인트(0.41%) 오른 664.94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에 외국인이 가담하면서 670선을 넘봤다.

빅텍[065450](5.80%)과 스페코[013810](1.97%) 등 일부 중소형 방산주가 북한이단거리 발사체를 동해로 발사했다는 소식에 장 중 큰 폭으로 올랐다가 상승분 대부분을 내주기도 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8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5억원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9원 내린 1,214.6원에 마감됐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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