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롯데제과 '원리더' 체제 수혜…목표가↑"

입력 2016-03-08 08:21  

한국투자증권은 8일 롯데제과[004990]에 대해 "'원리더' 체제에 따른 수익 상향 기대와 액면분할 효과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종전 25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올렸다.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체제의 원리더 구조로 변할 경우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의 제과업에서 큰 시너지가 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국내 사업 외형은 연간 1조7천억원 규모이나 일본의건과와 빙과사업 매출은 2014년 기준으로 2조8천억원대"라며 "빼빼로 등 과거 많은히트 제품 생산에 일본 롯데가 협조해왔으나 2008년 이후 두 지역을 신동주·동빈형제가 분할 경영하면서 최근 수년간은 협력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롯데그룹은 사업의 대부분이 건과와 빙과업이므로 원리더 체제로 인한 수혜는 한국 롯데제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단순하게 한국과 일본의 건과 및 빙과업 매출액을 합산하면 아시아 2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통합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제과업이 안정성이 우수하고 일본 롯데의 외형 규모가 더 크며 수익성도 소폭 높기 때문에 통합 경영이 실현되면 롯데제과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액면분할 효과를 반영해 종전에 적용하던 유동성 할인 10%를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제과는 현재 5천원인 1주당 가액을 500원으로 줄이는 주식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식품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가 되고, 결국 신동빈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보유 지분이 호텔롯데혹은 상위 지주사로 현물 출자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의 잠재된 영업·자산 가치는 한층 부각되고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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