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3월 증시, 연간 저점 확인 시기 될 것"

입력 2016-03-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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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 오히려 글로벌 증시가 전고점 대비 평균 15%, 일부 신흥국은 20%대의 가격 조정을 보이고서 소폭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약세장을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판단한다.

통상 고점 대비 20% 이상의 가격 하락을 베어마켓 진입의 신호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7개 선진국과 9개 신흥국 주가가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이후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최근 주가 반등도 금주부터 본격화되는 중국의 양회, 유럽중앙은행(ECB)회의 등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실제 발표되는 내용이 시장 기대치에 비해 미흡할 경우 주가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금주부터 열리는 각국의 주요 정책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언급된 부양책이 아닌 연속적이면서도 실효성이 있는 정책이 발표될지가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중국에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유럽에는 과거 미국과 같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3월에 열리는 다양한 정책회의를 통해 제2의 글로벌 정책공조가 가시화될지가중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현재의 경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글로벌 정책공조, 특히 재정 및 투자확대와 같은 부양책이 절실하다는 점에 각국의 의견이 수렴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선행지수 및 원자재 가격 등을 예전의 베어마켓 랠리와 비교해 본 결과 과거의 베어마켓 랠리는 경기가 고점을 통과한 이후 하락세 초기 국면에서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월 증시의 흐름이 베어마켓 진입 또는 연간 저점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것으로 판단하며 그 출발점을 제공할 각국 정부의 공조 여부가 이번 주부터 확인 가능할 것이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부 이사. clemens.kang@nhwm.com)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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