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대우조선, 업황보다 회생여부 중요"

입력 2016-03-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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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자본 확충과 현안 정리가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비중 축소' 의견은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9천733억원으로 시장예상을 또다시 크게 밑돌았다"며 "해양 손실은 2분기 2조4천500억원, 3분기 7천650억원으로 4분기에도 개선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말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 비율은 54.1%로 부분 자본 잠식 상태이며, 부채비율은 4천178%로 1조원의 추가 증자를 가정해도 예상 부채비율은 1천265%에 달한다"며 "매입채무·파생상품 비중이 높은 조선업 특성을 고려해도 과도하게 높은 비율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과 시장의 리스크(위험) 완화 분위기를 반영해 조선업종의강한 반등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보다 기업의 회생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 시추선 11척(드릴십 9척) 인도 예정인데 이에 대한 협상과 상반기 해양생산설비의 원활한 마무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란 재진출이나 신규 수주는 현안 정리 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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